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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한자 이야기

네 표정, 참 압권(壓卷)이네 - 응 최고라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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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권(壓卷)은 종종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우뚝 선, 최고 등의 뜻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표면적인 뜻만 풀어본다면 누를 압, 책 권, 즉 책을 누른다는 의미이죠. 여기에는 어떤 숨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옛날에는 관직을 뽑는 엄격한 과거제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흔히들 아시는 과거제이며 공무원 채용의 황금률로 간주되었습니다. 세 차례의 힘든 시험을 거친 후, 시험관은 합격자의 답안지를 검토한 다음 가장 좋은 답안지를 선택하여 왕에게 승인을 위해 제출했습니다.

 이것은 중대한 사안이었고, 왕의 승인을 받은 답안지는 맨 위에 두어 다른 모든 것보다 우월함을 나타냈습니다. 합격자 중에서도 최고 존엄을 표시하는 일종의 의례였죠.

 이 순간을 '압권(壓卷)' 즉 '책을 누르는 것'이라고 불렀는데, 선택한 답안지를 다른 답안지 위에 눌렀기 때문입니다. 선택된 답안지에 가장 뛰어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뛰어난 구절이나 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인 '압권'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압권이라는 말은 '매우 뛰어남'의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됩니다. 요즘 더 널리 쓰이는 '압도적이다' 라는 표현에 견줄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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