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璧(완벽)은 온전할 완, 옥구슬 벽 자를 써, 직역하면 흠이 없는 옥구슬 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현대에 우리가 말 그대로 완벽해!! 퍼펙트!! 의 의미로 자주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 단어에는 조금 복잡한 역사적 사실과 얽혀있습니다.
중국 전국 시대에 조나라는 진(秦)나라와 전쟁 중이었습니다. 조(趙)나라에는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귀중한 옥새가 있었는데, 이를 소유한 통치자에게 정통성과 권력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이 옥새는 전투 중에 잃어버렸고 결국 그 가치를 인정한 한 농부가 발견하여 조나라 한단의 총독인 귀공에게 가져갔습니다.
귀공은 봉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기를 바라며 지붕 들보에 그것을 숨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충신인 공순서(公孫書)가 그를 배신하고 옥새을 돌려준 대가로 큰 보상을 하겠다는 진(秦)나라 왕에게 옥새의 행방을 폭로했습니다.
진(秦)나라 왕은 옥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장수 왕견(王建)을 보내 옥새을 되찾게 했습니다. 왕견이 한단에 도착했을 때 그는 귀공에게옥새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귀공은 왕견에게 술과 환대를 베풀면서 시간을 끌었고, 자신이 신임하는 조언자 범주를 옥새과 함께 비밀리에 조나라로 보냈습니다.
범주는 성공적으로 옥새을 한단에서 밀수하여 조왕에게 가져갔고 조왕은 그것을 되찾게 되어 감격했습니다. 이에 왕은 왕견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미 옥새을 조나라에 돌려주었으니 더 이상 번거로움을 일으키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왕견은 분노하여 귀공을 처형하고 옥새를 진나라에 반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귀공을 배반한 공순서가 나서서 말했습니다.
왕견은 동의하고 공순서는 귀공의 집으로 가서 지붕 들보에 숨겨진 옥새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공순수는 그것을 왕견에게 넘기는 대신 "臣請完璧歸趙"("조나라에 온전한 옥새을 돌려주겠다!")고 외치며 옥새을 땅바닥에 박살내 산산조각 냈습니다.
공순서의 애국 행위는 그를 영웅으로 여겼던 조나라 사람들에 의해 칭송되었습니다. 그의 희생과 충성의 이야기는 용기, 충성, 애국심의 모범으로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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