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6. 30.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삼도천(三途川) 이야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삼도천(三途川)을 건넌다고 합니다. '저승의 강'은 고대 중국에서는 '황천(黃泉)', 서양에서는 '스틱스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라는 이야기(영화로도 나왔죠)에서 알 수 있듯, 오래 전부터 이승과 저승을 가로막는 강이 있다고 생각했고, 많은 문화에서 각기 다른 설화들이 이를 받침하고 있습니다. 삼도천(三途川)은 불교 용어입니다. 삼도(三途)는 삼악도인 지옥도, 축생도, 아귀도를 의미하고, 천은 강을 의미합니다. 죽은자들이 이 강을 그냥 건너지는 않습니다. 생전의 업에 따라 삼도천을 건너는 길이 각각 나뉘는데, 업의 좋음과 나쁨을 상중하로 나누어 좋음에 해당하면 유교도(보석 다리), 보통에 해당하면 산수뢰(얕은 물), 나쁨에 해당하면 강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