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7. 7.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들 - 불한당(不汗黨), 깡패, 건달(乾達), 그리고 백수(白手)
여름입니다. 습하기도 하면서 기온이 높은 우리 나라는 땡볕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죠. 하늘이 파랗고 드높은 건 좋지만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여름이 압도적으로 싫은 계절 1순위로 뽑혔습니다. 땀나도록 덥고 끈적이는 느낌이 싫다네요 ㅎㅎ 저는 여름이 좋은데... 불한당(不汗黨)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포악하고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자가 조금 재밌습니다. 아닐 불, 땀 한, 무리 당 을 써서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 라고 직역됩니다. 불한당(不汗黨)에 대해서는 정확한 어원적 설명이 없습니다. 옛날부터 상용적으로 쓰였던 표현이며, 지금과는 조금 다른 뜻이기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강도짓을 일삼는 사람들' 이라는 의미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