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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이게 한자?
인 단어들 중 동물편을 모아봤습니다.
바로 본론입니다.
- 호랑이 : 지금은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 호랑이는 虎狼(호랑)이 입니다. 범 호, 이리 랑 을 쓰죠. 순 우리말은 범입니다.
- 당나귀 : 일반 나귀와는 달리 당(唐) 나라에서 들여왔다고 하여 당나귀라 불렀습니다. 나귀도 어원은 려구(驪駒)라고 하여 검은 말 려, 망아지 구 를 씁니다. 려구(驪駒)가 나귀로 변화한 것이죠.
- 도룡뇽 : 옛날에는 '도룡' 이라고 불렸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신것처럼 그 용(龍)이 맞습니다. 생김새가 작은 용이죠?
- 사자 : 한자로 獅子 라고 씁니다. 사자 사에 아들 자 를 쓰고 있습니다. 사자의 어원은 페르시아어 '시르'에서 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 불가사리 : 불가살(不可殺)이 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죽일 수 없음' 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가사리는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참 골치덩어리였던 모양입니다.
- 오징어 : 한자 오적어(烏敵漁)가 발음이 변형된 케이스입니다. 검을 오, 원수 적, 물고기 어 를 쓰고 있습니다. 적을 만나면 검은 먹물을 뱉는 모습에서 유례했습니다. 비슷하게 먹물을 뿜는 문어(文魚 : 문자를 아는 물고기)와는 아주 다른 방식의 작명이었네요.
- 지렁이 : 지룡(地龍)이 가 어원입니다. 땅에 사는 용이라는 뜻이죠. 순 한자로는 토룡(土龍) 이라고 부릅니다.
- 백조 : 한자로 白鳥 라고 씁니다. '하얀 새'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검은 백조(Black Swan)가 발견되면서 이름에 혼란이 생겨버렸습니다. 순 우리말은 '고니' 입니다.
- 기린 : 기린(麒麟)은 기린 기, 기린 린을 쓰고 있습니다. 기린은 원래 성인(聖人)이 태어날 때 나타난다고 하는 전설의 동물이었습니다. 중국 명나라 때 처음 기린이 중국으로 들어오게되는데, 처음 이 커다란 동물을 본 사람들이 상상속의 동물 '기린'으로 여겨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 말 : '말' 자체는 한자가 아니지만 한자 '마(馬)'가 그 어원입니다.
- 청설모 : 청설모는 청서모(靑鼠毛)라고도 합니다.푸를 청, 쥐 서, 털 모 를 쓰고 있습니다. 소나무나 잣나무와 같이 사계절 푸른 나무에 산다고 하여 '털이 푸른 쥐(다람쥐)'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청설모 라고 하면 청서의 털 이라는 뜻이 되기에 학계에서 부르는 이름은 '청서' 입니다.
- 원숭이 : 원숭이는 원성(猿猩)이 가 어원입니다. 원숭이 원, 성성이 성 을 쓰고 있습니다. 성성이는 오랑우탄을 뜻하기도 합니다.
- 영계 : Young + 계(鷄)가 아닙니다. 연계(軟鷄)에서 온 말로,연한 닭 이라는 뜻입니다. 후에 발음이 영계로 변하였고, 지금은 어린 닭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고 있습니다.
번외
- 황소 : 황소는 누런소가 아닙니다. 크다라는 순 우리말인 '한' 과 소가 합쳐진 한소가 어원이며 이는 황소로 발음이 바뀌었습니다.
- 황새 : 황소와 마찬가지로 한(큰)새 가 황새가 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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