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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한자 이야기

요철(凹凸) - 이상하게 생겼지만 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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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철(凹凸)이란 들어가고 나온, 울퉁불퉁 하다는 뜻입니다. 오목할 요, 볼록할 철 을 씁니다. 요철이라는 딱딱한 한자어 보다는 굴곡(屈曲)이나 '울퉁불퉁'이라는 귀여운 우리말이 있기 때문에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단어죠. 그런데 한자의 생김새가 매우 그것을 가리키고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요철(凹凸)이란 단어는 정말 생긴대로 뜻하는 한자입니다. 마치 기호같기도 하고요. 멀리서 보면 재밌는 단어지만 이 단어가 우리의 인생에 적용된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자기네 삶에 있어 요철(凹凸)이 많기보다 평탄한 길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게 거품을 낸 라떼나 텅 빈 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 부드러움에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정감은 곧 안주함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안주(安住), 즉 평안함에 머물고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상태로 머무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삶에 장애물이 없다면 진정으로 배우고 성장하며, 더나아가 숨겨진 강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인생이 우리를 넘어뜨릴 때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하는 스릴을 감사할 수 있을까요? 감히 말하지만 삶에 있어 요철(凹凸)은 인생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듭니다.

 물론 삶에 요철(凹凸)을 만났을 때 그것이 항상 즐거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것들은 실망스럽고 낙담시키거나 심지어 완전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요철은 변장한 축복입니다. 그것들은 변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며 우리를 안락한 영역에서 벗어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유도합니다.

 한적한 풍경을 즐기며 평탄한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갑자기 요철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넘어지고 얼굴을 땅에 박을 수도 있죠.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그 충돌은 당신에게 기회, 즉 일어설 수 있는 기회, 힘을 모으고 기다리다 다음 도전을 정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요철(凹凸)은 변형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영혼을 단련시키고, 우리의 결심에 불을 붙이고, 내면의 전사들을 일깨웁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회복력과 우리 안에 있는 놀라운 힘을 일깨워줍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인내하고, 먼지를 털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장애물이 있더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인생의 요철(凹凸)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나뭇꾼이 산에서 벌목을 하기로 합니다. 어느 한 나무를 지목하고, 도끼질을 마구 해댑니다. 마침 그 나무에는 새가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새는 자신의 세상이 진동하고 쓰러지려 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곤 빨리 둥지를 떠나 다른 나무로 거처를 옮기죠. 그런데 나무꾼이 그 옮긴 나무도 베어 넘기려 합니다. 새는 이 나무꾼이 왜 자신을 쫓아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에게는 그런 한탄을 하며 마냥 주저앉을 시간이 없습니다. 새는 거듭해서 나무를 옮기고, 나무꾼은 끊임없이 새를 쫓아오듯 나무를 베겠죠. 그리고 마침내 새는 아주 크게 자라난 나무를 찾아 둥지를 틉니다. 나무꾼은 그 거대한 나무 앞에서는 도끼질 한번도 할 수 없었죠. 새는 몇번이고 둥지를 바꾸었고 결국은 나무꾼이 쓰러뜨릴 수 없는 나무를 찾아냈습니다.

 

 새는 나무꾼이 도끼질을 할 때, 스스로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그냥 두고보지만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저 새와 같습니다. 삶에 요철(凹凸)이 요동치거든, 움직여야 합니다.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나무와 함께 쓰러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더 높은 힘을 믿든 믿지 않든, 나는 당신에게 오는 장애물에 분노하거나 좌절만 하지 말 것을 간청합니다. 대신 두 팔을 벌려 그것들을 포용하세요. 왜냐하면 그것들은 당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 즉 더 강하고 현명하며 자비로운 모습으로 당신을 만들어줍니다.

 인생이라고 불리는 이 경이롭고 울퉁불퉁한 롤러코스터를 항해할 때 그 놀이기구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장애물을 포용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그것들이 당신을 위대함을 향해 나아가게 하면요.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몇 가지 짜릿한 충격이 없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요철(凹凸)에 걸려 넘어지거든 툭툭 털고 일어나 철(凸)을 들고 웃으면서 말하세요.

 "엿(凸) 먹어, 난 몇번이고 다시 일어난다."

 

요철이 많은 사람이 더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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