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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한자 이야기

삼라만상(森羅萬象) 속 일상(日常)을 살아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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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森羅萬象)숲이 그물과 같이 넓게 펼쳐져 있는 듯,

사물들이 빼곡히 퍼져있는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수풀 삼, 그물 라, 일만 만, 코끼리(여기서는 모양) 상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라만상은 모든 것, 우주, 자연 등과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며 우주의 경이로움을 경험합니다.

별들의 빛은 수백 ~ 수억년에 걸쳐 우리가 사는 이 곳, 지구에 닿았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보는 저 별의 위치로 순간이동을 한다고 해도 그 별은 이미 사라지고 없을 수도...

있다고 해도 이미 저 멀리로 이동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수많은 별들의 사진들을 보내온 바가 있습니다.

별들이 펼쳐진 모습이 딱 삼라만상(森羅萬象)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은 불교, 도교에서 세상의 이치를 표현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멀리 우주까지 나아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많은 것들이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자연 법칙, 다양한 음식, 다양한 생물.

사람들 대부분은 이 다양한 세계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인지를 못한다기보다, 일일이 다 신경을 쓰며 살지 못하는 쪽에 가깝죠.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숨을 쉴 때마다 공기의 흐름, 산소의 농도,

먼지의 유무, 폐의 움직임, 몸속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 등등을 모두 헤아리지 않습니다.

길을 걸을 때마다 보폭의 간격, 발바닥이 지면에 닿은 느낌, 거리의 질감, 다리 근육의 움직임,

어쩌면 밟힐 수 있는 개미의 행렬, 땅과 나의 작용 반작용 법칙 등등에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삼라만상(森羅萬象)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중 일부만을 누립니다.

누리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마다 집중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집중은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달리 펼쳐질 수 있습니다.

길을 걷는 중에 누군가가 말을 걸거나 툭툭 친다면 우리의 집중이 그쪽을 향할 수 밖에 없는 원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집중을 보다 나은 것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글을 자주 읽고,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삼라만상(森羅萬象) 중 일상(日常)을 충만함으로 채우기 위해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반대의 일상을 소비한다는 점입니다.

동음 이의어 인 일상(逸傷)이라는 단어를 볼까요?

사전적 의미는

지나치게 안일하고 한가하거나,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 싫어하여 의지가 박약해지고
정신적으로 쇠퇴하며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태

 

어떤가요? 아무도, 그 누구도 이런 상태를 원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들이 있겠지만,

포괄적인 이유는 바로 이 것일 겁니다.

그게 가장 쉬운 선택이었으니까... 

여러분은 오늘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오늘의 쉬운 선택이 일상을 넘어 삼라만상이 어려움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명언을 끝으로 이만 줄입니다.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칠 불행은
우리가 소홀히 보낸
지난 시간의 보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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