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꿈의 공장
별보다 높은 천상의 영역에는 꿈의 공장인 몽장(夢場)이라는 웅장한 건물이 서 있었습니다. 수많은 요정들이 지칠 줄 모르고 수고하며 지구의 주민들을 위해 꿈을 짜고 있습니다. 요정들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꿈을 전달하는 일을 부지런하고 헌신적으로 수행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스리는 우두머리인 '몽신(夢神)'이라는 자가 있죠.
천상계의 신들은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꿈은 지구의 피조물만을 위한 것이었고, 신성한 존재는 그러한 환상을 경험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생명체에겐 꼭 필요한 것이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상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꿈을 전달하는 작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꿈은 지구 생물의 삶에 위로와 희망, 상상력을 가져다 주었죠. 특히 꿈의 내용은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유독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몽신은 자신의 일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는 꿈에 대한 수요는 그녀와 그녀의 동료 요정들에게 크나큰 피로를 주고 있었습니다.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너무 많아서 그들은 자신의 신성한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기진맥진하게 싸우며 야위어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2장: 몽신, 도망치다
몽신의 업무량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그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피로는 마침내 최고조에 이르렀고 그녀는 천상에서 아래 지구로 도망을 치기로 결심합니다. 당분간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녀는 달이 떠오르기 전에 지구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몽신은 짧은 휴식기간의 한계로 인해 갓난아이처럼 새롭게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신들의 유희는 태생부터 시작하지만 몽신에겐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대신 그녀는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했고, 다소 혼돈스러운 공간에서 소유라는 소녀를 만났습니다.
3장: 소유의 고군분투
소유는 학교에서 괴롭힘과 괴롭힘을 견디는 어린 소녀였습니다. 그녀의 고통의 무게는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워졌고, 그녀는 버려진 건물의 옥상에서 생을 마감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의 눈물이 그녀의 눈을 가득 채웠을 때, 그녀는 결국 도약할 준비를 했습니다. 몽신이라는 운명이 개입한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누군가를 향한 몽신의 꿈은 그녀의 고민하는 영혼과 합쳐져 소유에게로 향했습니다. 소유의 몸에 몽신이 깃든 순간, 꿈의 힘은 소유에게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부여했고, 갑자기 그녀의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4장: 꿈의 힘
남다른 꿈의 힘으로 무장한 소유의 학교 생활은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녀는 그녀를 괴롭히는, 소위 일진 무리들에게 환영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들 자신의 두려움과 악몽에 대한 무시무시한 환상으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한때 괴롭힘을 당했던 소녀는 새로 찾은 능력에서 힘을 얻었고 쉽게 괴롭힘을 당했던 지난 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힘의 매력은 양날의 검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소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입한 두려움을 즐기면서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기 시작했고 정의를 자신의 손에 맡기고 의심스러운 행동에 의지했습니다. 그녀의 힘이 그녀를 타락시키기 시작했고 어둠이 그녀의 마음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5장: 계획의 전개
시간이 지날수록 소유의 악행과 야망이 커졌습니다. 종국에는 그녀를 파멸로 이끌뻔한 세상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세상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고, 온갖 매체는 그러한 현실을 보여주기에 갖은 노력을 다하는 듯 보였죠.
"그래... 내가 이 세상을 교화시키겠어. 나를, 사람들을 타락하게 만든 바로 그 수단으로..."
그녀는 화면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환상을 전 세계에 퍼뜨리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방송국 직원을 시작으로 서서히 자리를 옮겨 권력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조종해 자신을 돕게 했습니다.
그녀의 뒤틀린 욕망은 환상과 혼돈의 세계를 현실로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꿈과 악몽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영역, 모두가 그녀 앞에서 떨리는 영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6장: 환상
마침내 그녀의 원대한 계획에 이루어질 시간에 도달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화면이 그녀를 비추었고 세상 모든 사람은 그녀에게서 눈을 뗄 방법이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TV, 길거리의 전광판에서 모두 그녀가 나타났으니깐요. 소유는 최후의 환술을 펼치기에 이르렀습이다.
그러나 그녀의 사악한 계획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야기에 갑작스러운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소유는 차가운 바닥에서 눈을 떴습니다. 그녀가 처음 몽신을 만났던 곳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아... 환상을 보고 있었던 건... 나였구나...'
소유는 권력과 타락의 여정이 자신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고,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그녀의 생명은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그녀는 자신의 행동의 진실과 자만의 결과를 이해했습니다.
7장: 귀환
소유의 삶이 희미해지자 몽신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몽신은 슬픔과 용서가 뒤섞인 미묘한 존재감으로 그녀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온 것은 소유의 행동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과대망상이었던 것이죠.
"그대의 꿈은 수개월... 현실은 단 3분... 나의 휴가도 이만 마쳐야겠구나."
몽신은 씁쓸한 웃음을 남기고, 그녀의 짧은 휴가를 마치며 다시 천상계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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