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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이나 글을 쓰면서 상태를 좀더 부각하기 위해 쓰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보통 '부사'라고 합니다.
일반 명사, 동사, 형용사도 아닌
부사에도 한자가 베이스인 단어들이 있다는 사실.
오늘은 그 단어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당연히(當然히) : 마땅 당, 그러할 연 에 '하다'의 '히'가 붙은 말입니다. 마땅히의 '땅'도 당(當)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뭐 이정도는 당연히 알고 계셨죠? ㅎㅎ
- 하여튼(何如튼) : 어찌 하, 같을 여에 '튼'이 붙은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라는 의미로, 원래는 '하여든'이었던 말이 끝 단어가 '튼'으로 변모된 단어입니다. 여하튼(如何튼)도 같은 말입니다.
- 단지(但只) : 다만 단, 오직 지 가 합쳐진 말로, '다만 오직'의 의미입니다. 단지는 단지죠.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단어지만 한자였습니다.
- 즉(即) : 바로 즉 입니,다. '즉 어쩌구 이다' 라는 용례로 쓰이죠. 바로 무엇무엇이다 라는 뜻을 표현할 때 앞에 오는 단어입니다. 즉시(即時), 즉각(即刻) 등에도 쓰이는 부사입니다.
- 만약(萬若) : 일만 만, 같을 약 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는 '만 가지 가정을 해서'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같은 뜻의 단어로 만일(萬一)이 있죠. 어떠한 상황을 가정할 때 앞에 주로 붙는 단어입니다.
- 혹시(或是) : 혹시 혹, 바를 시 를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된다면' 이라는 뜻입니다. '혹(或)은' 이라는 표현도 종종 쓰이는데, '또는' 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혹시 모르셨나요? ㅎㅎ
- 감히(敢히) : 함부로 감 에 '하다'의 '히'가 붙은 단어입니다. 어찌 감히! 는 '어찌하여 함부로 그러냐' 의 뜻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 대개(大槪) : 큰 대, 대개 개 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게(킹크랩?!!)' 와 자주 혼동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大部分), 대체로(大體로), 일반적으로(一般的으로)라는 뜻입니다. 설명하는 표현들도 모두 한자네요. '큰 틀 안에서 보자면' 이라고 풀 수 있겠습니다.
대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사들의 한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혹시 다른 표현들도 알고 계시다면 즉시 댓글로 알려주세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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