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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한자 이야기

퇴짜(退字)맞았다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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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차인적이 있으신가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런 경우를 '퇴짜' 맞았다고 표현하죠.

 

퇴짜는 비록 고백의 순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곤 합니다.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했다가 퇴짜

입사 지원서를 넣었다가 퇴짜

어느 모임에 가입하려다 퇴짜

(PTSD가 올 수도 있으니 그만하겠습니다 :)


퇴짜는 한자로 退字 라고 씁니다.

'물러가라는 문자'를 뜻하죠.

퇴짜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시대에는 일반 백성들이 궁궐이나 관청에 지방 특산품을 조공해야 하는

이른바 공납(公納)이라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가져온다하여 모두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물건의 품질을 검사하는 관리인이 있었죠.

 

물품 관리인은 백성들이 가져온 물건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품질이 너무 나빠 도무지 받아들여질 수 없는 물품들에게 대해

退(퇴 : 물러가라) 라는 한자로 표시하였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반려(返戾) 당하는 것이죠.

이에 백성들은 퇴자(退字)를 받은 물건을 가지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거절의 순간, 즉 퇴짜를 맞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퇴짜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당히 의욕을 꺾이게 하고,

자존감도 일부분 무너지는 경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퇴짜에 고통을 받고,

또 미래에도 퇴짜를 맞으면 어쩌나 걱정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해야하는 것.

도전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디슨의 명언으로 이번 챕터 마무리 하겠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단지 효과가 없는 1만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켄지는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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