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9. 6.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역지사지(易地思之)는 '땅을 바꾸어 생각해 본다' 라고 직역됩니다. 여기서의 땅은 바닥 지면이 아니라 입장의 뜻이죠. 그래서 '입장 바꾸어 생각해봄'을 뜻하고 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미덕은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옵니다. 논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子貢問曰“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子曰“其恕乎!己所不欲、勿施於人。” 자공이 물었다. "평생을 지니고 다닐 한 마디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것은 恕(용서할 서)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 바는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지사지는 맹자로부터 비롯하였습니다.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 : 입장을 바꾸면 모두 똑같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해야한다.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