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8. 28.
퇴짜(退字)맞았다면 읽어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차인적이 있으신가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런 경우를 '퇴짜' 맞았다고 표현하죠. 퇴짜는 비록 고백의 순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곤 합니다.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했다가 퇴짜 입사 지원서를 넣었다가 퇴짜 어느 모임에 가입하려다 퇴짜 (PTSD가 올 수도 있으니 그만하겠습니다 :) 퇴짜는 한자로 退字 라고 씁니다. '물러가라는 문자'를 뜻하죠. 퇴짜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시대에는 일반 백성들이 궁궐이나 관청에 지방 특산품을 조공해야 하는 이른바 공납(公納)이라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가져온다하여 모두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물건의 품질을 검사하는 관리인이 있었죠. 물품 관리인은 백성들이 가져온 물건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품질이 너무 나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