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7. 4.
천도(天桃) 복숭아는 하태하태 - 잉여적 표현을 알아보자 #3
잉여적 표현, 겹말을 알아보는 시간, 마지막 챕터입니다. 일상적으로 그냥 쓰던 말인데 알고보니 닭도리탕,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였던 표현들이 참 많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아 두면 언젠가 쓸만한 깨알 지식들, 바로 시작합니다. 인수받다 인수(引受)는 물건 등을 건네받는 행위로, 받을 수(受)에 이미 받는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쓰려면 인수하다가 맞는 표현이지만, '인수하다' 라고 하면 왠지 건네는 입장으로 느껴지네요. 자기 스스로 자기(自己)의 자는 스스로 자 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 두 번 쓰인 셈입니다.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이건 괜찮은 표현입니다. ^^ 장인어른 장인(丈人)의 장(丈)은 어른 장 입니다. 직역하면 달리 아내의 아버지 라는 뜻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