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7. 31.
위화 소설 『원청(文城)』 - 어디에도 있는, 아무데도 없는 마을
『원청(文城)』은 위화의 장편 소설입니다. 위화는 1960년 생으로 현대 중국 소설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며, 대표작으로 『첫 번째 기숙사』, 『허삼관매혈기(許三觀賣血記)』, 『살아간다는 것』, 『형제』 등이 있습니다. 소설 『원청(文城)』을 읽어내려가며 등장인물과 지역을 지칭하는 한자에 깃든 의미를 되새겨보니, 사람은 이름대로 살고 지명은 그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등장인물과 지명에 담긴 한자에 나름의 해석을 덧붙여서 소설 『원청(文城)』을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원청(文城)』은 크게 린샹푸(林詳福 - 임상부)의 시점, 그리고 샤오메이(小美 - 소미)의 시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 샤오메이의 시점은 어찌보면 전체 이야기의 해석과도 같으며, 이는 스포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