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8. 14.
마음 속 거문고를 켜세요 - 심금(心琴)
우리가 영화나 음악, 책 등에 감동을 했을 때 쓰는 표현으로 '심금(心琴)을 울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심금(心琴)은 직역하면 마음의 거문고 라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에 거문고가 있는데, 이를 울릴 정도로 대단히 감격했다는 것이죠. 심금(心琴)이라는 표현은 부처님과 제자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부처의 제자 중 ‘스로오나’는 자가 있었습니다. 스승의 가르침대로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하였으나. 아무리 고행을 하고 최선을 다해도 진척이 없게 됩니다. 그는 몸과 마음이 매우 지치고 조급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이 모습을 지켜 본 부처가 그를 불러서 말을 합니다. "스로오나 여, 거문고를 쳐본 적이 있느냐? 거문고는 어떻게 쳐야 소리가 잘나는가? 거문고는 줄이 지나치게 팽팽하지 않고, 늘어지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