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자 이야기
2023. 5. 3.
오 글을 좀 아는 물고기 인가?? - 글잘알 물고기 문어(文魚)
문어 좋아하시나요? 문어는 회로도 먹고 데쳐 먹고 구워 먹고 타코야끼도... 츄릅 여튼 한국에서는 식용으로 자주 쓰이는 문어의 한자는 의외로 재밌습니다. 문어(文魚)는 글월 문, 물고기 어 로 쓰이죠. 직역하면 '글을 쓰는 물고기' 라는 뜻입니다. 아마 대충 짐작하셨을 수도 있지만 문어가 먹물을 뿜어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그럼 오징어는???) 먹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마치 글 쓰는 선비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오늘은 문어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 아리스토텔레스, 플리니우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 등 다양한 문학 작품에서 문어가 언급되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에 쓰여진 오디세이(Odyssey)에서 그리스의 영웅..